중독성 미쳤다…유튜브 역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꼽혔다는 의외의 '한국 동영상'

2025-04-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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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중요한 순간들' 꼽아
한국 동영상 2개 선정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창업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의 영상 2개가 유튜브 역사상 중요한 순간으로 꼽혔다.

유튜브 로고가 담긴 핸드폰 화면 / T. Schneider-shutterstock.com
유튜브 로고가 담긴 핸드폰 화면 / T. Schneider-shutterstock.com

뉴욕타임스는 지난 23일 유튜브 20년을 기념해 플랫폼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순간 18개를 선정해 보도했다. 유튜브 공동 창업자 자베드 카림이 올린 최초의 영상 ‘동물원에 있는 나(Me at the zoo)’를 시작으로, 유튜브를 통해 스타가 된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의 등장, 미국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의 ‘먹방’ 영상 등도 포함됐다.

이 목록에 한국 콘텐츠도 두 편 포함됐다. 하나는 싸이가 2012년 7월 공개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다. 이 영상은 같은 해 연말, 유튜브 역사상 처음으로 조회수 10억을 넘긴 영상으로 기록됐다. 뉴욕타임스는 싸이가 2022년 인터뷰에서 “노래도, 안무도, 무대도 전부 내가 했는데 왜 그 곡만 유독 특별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한 내용을 인용해, 그 현상의 독특함을 부각했다.

또 다른 영상은 어린이용 동요 '아기 상어'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정복은 조용히 시작됐다”는 표현으로 이 노래의 전파 과정을 설명했다. 2015년 11월, 서울에 본사를 둔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 브랜드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2016년 6월, 비트를 리믹스한 중독성 강한 버전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기 상어'는 2020년 11월 유튜브 역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158억 뷰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인기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의 영상도 중요한 순간으로 선정됐다.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인 그는 2012년 중학생 시절 유튜브를 시작했고, 이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2021년 11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한 “실제 '오징어 게임'에서 45만 6천 달러 걸기!”라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는 그의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기록됐다.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꾸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20주년 기념 보도는 유튜브가 만들어낸 상징적인 순간들을 되짚으며 그 변화의 궤적을 조명했다.

유튜브, 핑크퐁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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