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강남 또 제쳤다… 22년째 전국 땅값 1위 기록 중인 '지역'
2025-04-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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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위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 3위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22년째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지난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고시했다. 대상은 개별지 86만 1300필지며, 가격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4.02% 상승했다.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공시지가가 올랐지만, 평균 변동률 이상 오른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순이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로, ㎡당 1억805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1억 7540만 원)보다 510만 원(2.91%) 상승하며 22년 연속 서울 최고가 땅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0년 공시지가 제도 시행 이후 2003년까지 명동 우리은행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했으나, 2004년 인근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바뀌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940만 원,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 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6250만 원이다.

땅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 3.3㎡당 2만2209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온라인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전국 땅값이 0.5% 상승한 가운데,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3%에 달한 서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용인 처인구 1.26%, 서울 서초구 1.16%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