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2025-04-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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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의 의혹을 둘러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 윤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윤 전 대통령 탈을 쓰고 앉아있다.  / 뉴스1
지난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 윤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윤 전 대통령 탈을 쓰고 앉아있다. / 뉴스1

30일 서울남부지검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아크로비스타 윤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팀을 구성해 아크로비스타 현장에 직접 투입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이 동원된 이번 압수수색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 씨 사이의 연결 고리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씨가 과거 대선 캠프와 대통령 부부 주변 인물들과 얽힌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씨는 2022년 대선 직후부터 윤 전 대통령의 측근 그룹과의 접촉 의혹이 제기돼왔다. 당시에도 전 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으며, 이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전 씨가 특정 인사들의 공직 임명 과정에 개입했거나, 사적인 관계를 활용해 이권에 관여했을 가능성 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 증거 확보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적 공간인 아크로비스타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전 씨와의 관계뿐 아니라 관련된 인물 간 자금 흐름이나 통신 기록 등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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