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여준·강금실·정은경 앞세운 선거대책위 오늘 출범
2025-04-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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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합형 선대위 출범…윤여준·정은경·강금실 등 전면에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며 기존 최고위원회의는 선대위가,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가 대체한다. 민주당은 출범식에 앞서 총괄 선대위원장, 상임·공동 선대위원장 등 인선을 발표한다.
선대위는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 당 내부뿐 아니라 진보,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콘셉트를 강조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민 대통합’을 내세운 만큼, 선대위는 진영과 계파를 초월해 다양한 인사를 포함한다.
총괄선대위원장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윤 전 장관은 ‘보수 책사’로 불리며 정치 전략가로 오랜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80년대부터 정치권에서 활동하며 보수 진영의 주요 전략을 설계한 인물이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진보적 가치와 개혁 이미지를 대표한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 전 지사는 친노·친문계 핵심 인사다. 김 전 총리는 중도층에 어필하는 온건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박 대표 직무대행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에 합류한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바 있다.
민주당은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추가 선대위원장 인선을 이날 발표할 계획이다. 외연 확장을 위해 외부 인사를 순차적으로 영입해 발표한다.
또한 최고위원과 중진급 인사에게 광역시도별 지역을 맡겨 지역별 투표율을 높이는 ‘지역 밀착형 투표율 제고’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2022년 대선 투표율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