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하수관로 지반침하 선제 대응 싱크홀 감소 뚜렷

2025-04-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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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로 선제 조치, 2024년도 1건 발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일명 '싱크홀'(지반침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산구가 선제적 대응과 과학적 조사로 싱크홀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광주시 광산구는 지반침하 사고의 주된 원인이 하수관 손상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총 5억 6천만원을 투입,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한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확인된 127개 지반 공동현상(빈 공간)에 대해 전수 조치하였으며, 그 중 95건은 즉시 정비하고, 32건은 별도 공사를 통해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동안 2억 2천만 원을 투입하여 하수관로 CCTV조사, 연막 시험 등 하수도 오접조사 용역을 진행하여 공동현상 발생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선제적 조치로 광산구의 지반침하 사고는 최근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 2018년부터 발생된 60건의 싱크홀을 살펴보면 2020년 이전에 46건으로 77%가 발생하였으나, 2023 ~ 2024년 동안은 9건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GPR조사 이후인 2024년에는 1건만 발생했다.

광산구는 하수관로 총연장, 도로면적, 행정구역 면적 등을 고려할 때 지반침하 발생 건수가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하수도 침하는 단순 사고가 아닌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발견하고 고치는 선제 행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GPR 조사를 시행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산구는 씽크홀 발생 시 즉시 현장 확인 및 응급 복구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과거 사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반침하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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