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활짝 웃을 만한 대형 소식이 전해졌다 (ft. 오피셜)

2025-04-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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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 전격 이적

김민재 /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 김민재 인스타그램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이적한다. 김민재의 뮌헨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권위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어의 모나코 이적을 공식화했다. 로마노는 “다이어가 모나코와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는다. 모든 서류 작업이 완료됐고, 다이어는 자유 계약으로 뮌헨을 떠난다”며 그의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는 이적시장에서 탁월한 정보 정확도로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로마노의 보도는 이적시장에서 사실상 확정으로 여겨진다. 그는 2011년부터 이적 소식을 다뤘다. 그의 SNS 팔로워는 2000만 명에 이른다. ‘디 애슬레틱’과 협업하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로마노가 다이어가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한 뒤 ‘스카이 스포츠 독일’과 ‘레퀴프’가 해당 보도가 사실이란 점을 확인했다.

에릭 다이어 / 다이어 인스타그램
에릭 다이어 / 다이어 인스타그램

다이어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옛 동료다.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에서는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2023-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뮌헨 이적은 해리 케인의 추천으로 성사됐다. 당시 김민재가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다이어는 주전으로 기용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신뢰했다. 다이어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안정적인 수비는 뮌헨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24-25시즌은 달랐다.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콤파니는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됐다. 다이어는 백업으로 밀렸다. 그는 리그 18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주로 교체 출전이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다이어의 경기력이 준수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보도했다. 뮌헨 단장 막스 에베를은 “다이어는 우파메카노 부상 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다이어의 모나코 이적은 팀 내 입지가 불안정한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게 됐다.

김민재는 최근 숱한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 A의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쉽진 않다. 높은 몸값 때문. 로마노는 “김민재의 고액 연봉이 유럽 클럽 이적의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연봉은 약 1700만 유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20위권 수준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뮌헨이 5000만 유로 이상의 제안을 받으면 김민재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이어의 이탈로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은 수비진 보강 없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중심으로 시즌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모나코가 다이어를 핵심 선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모나코의 수비를 재정비할 전망이다. 그는 뮌헨에서 보여준 경험을 바탕으로 리그앙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뮌헨은 다이어의 공백을 이토 히로키로 메울 가능성이 크다. 이토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뮌헨이 추가 영입 없이 기존 스쿼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였다. 그는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뮌헨에서도 첫 시즌 전반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엔 부진했다. 2024-25시즌 들어 그는 다시 주전을 꿰찼다.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다이어가 이적함으로써 김민재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김민재의 이적이 아예 막힌 것은 아니다. 로마노는 “김민재의 미래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민재를 두고 이적 시장 물밑에서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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