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불 부분 재발화...헬기 14대 투입해 진화 총력
2025-04-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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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상당한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23시간 만에 진화된 대구 북구 함지산 불이 부분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30일 일출과 동시에 재발화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 진화 헬기 14대와 진화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선 면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상당한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발생한 산불은 함지산 일대를 중심으로 번지며 총 260헥타르 규모의 산림을 태웠고, 발생 약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에 1차 진화가 완료됐다.
그러나 불이 꺼진 지 약 6시간 후인 오후 7시 31분, 함지산 내 백련사 인근 7부 능선 부근에서 잔불이 다시 살아나면서 재발화가 확인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현재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계 당국은 자연발화보다는 실화 또는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방향을 잡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화 지점 주변에서 명확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대구시 등 관계기관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