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찍더니… 영화·드라마 명소로 뜨는 홍성
2025-04-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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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제작지원 힘입어 촬영 유치 활발… 지역 소비·관광객 유발 '선순환', '2025 방문의 해' 탄력 기대

충남 홍성군이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곡미, 이하 진흥원)의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힘입어 K-콘텐츠의 새로운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지역 명소가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최근 다양한 화제작들이 홍성 곳곳에서 촬영되면서 K-콘텐츠 팬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홍성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홍성여고와 홍주고에서 주요 장면을 담았으며, 3월에는 메가박스 홍성내포점에서 특별상영회를 열기도 했다.
쿠팡플레이 히트작 <소년시대> 역시 홍성여고 등에서 촬영하며 충청도의 매력을 전국에 알렸고, 촬영 기간 중 약 3,800만 원의 지역 소비를 유발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증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내포 신도시 도로를 배경으로 했으며, 과거 영화 <시동>은 홍성 명동상가를, <피 끓는 청춘>은 속동갯벌마을과 광천전통시장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결성동헌을 화면에 담는 등 홍성의 다채로운 풍경이 꾸준히 콘텐츠화되고 있다.
이러한 촬영 유치는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및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촬영팀의 숙박, 식사, 장비 대여 등 직접적인 소비가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작품 공개 후에는 촬영지를 찾는 팬들의 방문이 늘어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는 효과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홍성군은 지난 2월 '2025 충남 홍성군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연간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서해안 대표 관광도시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김곡미 진흥원장은 "진흥원이 지원한 콘텐츠를 통해 홍성의 장소들이 감성과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앞으로 홍성군이 매력적인 영상 촬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적극적인 촬영 유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