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최악… 1년 안에 30%가 무너지는 '폐업률 1위' 업종

2025-04-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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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1년 안에 30.2%가 폐업하는 업종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폐업률 1위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1년 안에 30.2%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가게와 식료품가게도 각각 25.8%, 22.7%가 1년을 버티지 못했다.

29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한 폐업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중구 충무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2.5%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서울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무로(22.5%)로 집계됐다. 상권 위축과 인쇄 골목 쇠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 뉴스1
29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한 폐업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중구 충무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2.5%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서울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무로(22.5%)로 집계됐다. 상권 위축과 인쇄 골목 쇠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 뉴스1

29일 국세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100대 생활업종 관련 사업자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상승하다가 2023년에 다소 하락했다.

3년 생존율은 2021년 51.4%, 2022년 54.7%, 2023년 53.8%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5년 생존율은 39.6%였다. 2023년 기준 신규 창업자 수가 많은 20개 업종 가운데, 1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로 파악됐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 90.8%, 편의점 90.3% 순이었다. 반면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69.8%), 화장품가게(74.2%), 식료품가게(77.3%) 순이었다. 해당 업종은 각각 30.2%, 25.8%, 22.7%가 1년 내 폐업했다.

3년 생존율 기준으로는 미용실이 7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 73.1%, 교습학원 70.1% 순이었다. 통신판매업은 45.7%, 분식점 46.6%, 패스트푸드점 46.8%로 낮은 수준이었다. 생존율이 높은 세 업종은 모두 70%를 넘기며, 100대 생활업종 평균인 53.8%보다 크게 높았다.

생존율은 연령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40세 미만 사업자는 미용실 73.9%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는 펜션·게스트하우스가 각각 73.8%, 76.3%로 생존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분식점과 호프주점은 연령대 구분 없이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국세청은 이번 통계를 국세통계포털(TASIS)에 공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창업 업종 선택에 도움이 되는 통계이므로, 정기적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창업 관심 생활업종 생존율. / 국세청 제공
창업 관심 생활업종 생존율. / 국세청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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