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 유명인 대거 참석… '정몽규 새 집행부' 근황 전해졌다

2025-04-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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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 성공 정몽규, 새 집행부와 함께 워크숍 열어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제55대 새 집행부와 함께하는 '2025 KFA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참석 귀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참석 귀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 축구계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이용수, 김병지, 신태용 등이 함께 모여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현황, 기술철학, 리그 및 대회 선진화, 축구종합센터 등 주요 사업 추진사항과 현안을 공유했다.

이어 제시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였다. 2일차에는 ‘KFA가 축구해야 할 가치’를 주제로 분임토의와 임원 발표가 진행됐다.

첫날 워크숍 시작 전에는 2025년 제5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김대은 전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을 대한축구협회 고문으로 위촉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또한 임시 소통위원회 신설도 승인됐다.

정 회장은 "1박 2일 동안 신임 임원들이 얼굴을 익히고 다양한 현안과 생각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임원은 "초중고 현장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쉽지 않은 자리였고, 좋은 자극을 받았다"며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기여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임원은 "소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듯, 임원들이 축구 발전만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무이사로서 모두의 뜻을 모아 축구를 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월 26일 치러진 제55대 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182표 중 156표(득표율 85.7%)를 얻으며 4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9년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역대 최장 16년간 협회를 운영했던 정몽준 전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그는 선거 직후 "더 열심히 축구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4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안정적 운영, 1~7부 승강 시스템 완성,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 확보,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불거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결국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팬들과 협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하고 오해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신임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당선증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정몽규 신임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당선증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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