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크 등 밈코인, 일주일 전 대비 60~80% 폭등... 투자자들 관심 폭주
2025-04-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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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관심 급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그 대표 주자 중 하나인 본크(BONK)의 가격이 일주일 만에 60% 넘게 급등했다.

본크는 지난 22일(이하 미국 시각)을 기점으로 가격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28일에는 0.00002167달러까지 올라 다섯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크의 시세 상승은 단순한 가격 움직임에 그치지 않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본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전체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1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지난 22일 대비 290% 늘어난 432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약간 조정돼 28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크는 29일(한국 시각) 오후 5시 30분 기준 0.00002004달러를 기록, 지난 7일간 58.61% 상승했다.
본크 투자에 대한 관심은 선물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며칠간 본크 선물에 대한 레버리지 롱 포지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펀딩비(funding rate)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펀딩비가 오르면 트레이더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소셜미디어상에서도 본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본크의 소셜 점유율은 지난 20일 0.091%에서 26일 0.572%까지 치솟았다. 이는 소셜 플랫폼 내에서 본크 관련 언급이 급증했다는 의미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본크의 반등 가능성은 확인된다. 본크 가격은 지난 13일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면서 50일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지지선으로 전환했고, 현재는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0.00002410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이 구간을 뚫고 일일 종가가 유지된다면, 지난 1월 19일 고점인 0.00004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04% 상승 여력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71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점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나타날 수 있어, 소폭의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
트레이더 '월드 오브 차트(World of Charts)'는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본크의 하락추세선이 돌파됐다. 며칠 안에 2배 상승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 조(Crypto Joe)'는 30분봉 차트에서 본크가 상승 삼각형 패턴을 상향 돌파했다며, 목표가를 0.00002690달러로 제시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체 밈코인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는 같은 기간 각각 10.02%, 10.4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는 일주일간 67.62% 급등했고, 베이스(Base)의 브렛(Brett)은 같은 기간 81.9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