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아니었다… 창업 3년 후 살아남는 의외의 '업종' 1위는?

2025-04-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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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생존율 높은 편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가 창업하고 3년간 생존하는 비율이 50%대 초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통신판매업, 분식점, 치킨·피자집 등의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시내의 치킨·호프집. /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치킨·호프집. / 연합뉴스

국세청은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분석해 창업 후 사업을 지속하는 비율, 즉 생존율 통계를 국세통계포털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통계 결과,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77.9%로 집계됐다.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 다소 하락했다.

3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53.8%로 나타났다. 2020년 창업한 사업자 중 2023년까지 계속 사업한 자의 비율을 뜻한다. 5년 생존율은 39.6%였다.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창업 관심업종 20개를 분석해보면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으로 나타났다.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생존율이 낮았다. 각각 30.2%, 25.8%, 22.7%가 창업 후 1년 내 폐업한 것이다.

3년 생존율 역시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에서 높았다. 이는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 평균(53.8%)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서울 명동을 걷는 시민들 모습. / 연합뉴스
서울 명동을 걷는 시민들 모습. / 연합뉴스

3년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45.7%), 분식점(46.6%), 치킨·피자집 등 패스트푸드점(46.8%) 순으로 집계됐다.

생존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세 미만 사업자는 미용실(73.9%)에서 높았고, 40∼60세와 60세 이상은 펜션·게스트하우스에서 각각 73.8%, 76.3%로 가장 높았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으로는 40세 미만에선 분식점(41.9%)이, 40∼60세와 60세 이상은 호프주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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