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 태연 日 콘서트 전액 환불… 팬덤 성명서 발표 → 태연도 공개 저격

2025-04-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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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태연과 SM의 불화설
공연 이틀 전 취소된 콘서트의 배경

장비가 도착하지 않아 무산됐던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일본 도쿄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이에 팬들은 물론 태연까지 항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설에 휩싸인 소녀시대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설에 휩싸인 소녀시대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2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9일~20일 진행 예정이었던 '태연 콘서트 - 더 텐스 인 재팬(TAEYEON CONCERT - THE TENSE IN JAPAN)' 도쿄 아리아케 공연이 최종적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대체 공연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적절한 인원수용이 가능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무대를 연출할 수 있는 공연장의 확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리시던 팬 여러분께 이러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느라 시간이 걸려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양해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구매하신 티켓은 모두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는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텐스'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SM 측은 공연 이틀 전 갑자기 취소를 통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설에 휩싸인 소녀시대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설에 휩싸인 소녀시대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재를 일본을 향해 수송 중이나 현시점에도 일본에 도착하지 않았고, 공연 실시를 위해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태연은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싫고 미안하다.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라며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태연의 글로벌 팬 연합 역시 성명서를 내고 "국내외 팬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SM엔터테인먼트 1센터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시행할 것", "아티스트 태연의 공식 채널을 통해 본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성명을 발표할 것", "일본 공연 취소로 인한 팬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향후 진행될 "The TENSE" 투어 일정에서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과 명확한 공지를 이행할 것", "The TENSE JAPAN 공연의 신규 일정 발표 여부 및 향후 개최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SM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공지하고 그에 대한 안내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태연도 해당 성명서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설에 휩싸인 소녀시대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설에 휩싸인 소녀시대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한편, 태연은 지난 1월에도 SM 콘서트에 불참해 불화설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멋지게 무대 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2~3곡 하고 싶어 회사에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 줘서 아예 못하게 됐다"고 직접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의욕이 없어서,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저는 그냥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하고 싶은 거, 그것뿐인데 그걸 잘 도와주지 않아서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말해 SM과 태연 사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소속사와 태연 사이 계속되는 잡음에 팬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회사와 아티스트가 소통이 되는 건지 궁금하다", "왜 자꾸 태연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숙소는 물론이고 비행기나 기차 예약한 국내외 팬들 피해는 누가 보상하는 것이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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