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먹으면 건강 해친다? '말린 과일' 넣으면 안심해도 됩니다
2025-04-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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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침은 말린 과일로 만든다
당 줄이고 섬유질 높이면 장수의 비결
아침 식사에 말린 과일을 곁들이고, 당분이 적은 건강한 시리얼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안후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바탕으로, 약 18만6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습관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리얼의 종류, 섭취량, 그리고 여기에 추가된 식재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연구에 따르면, 시리얼에 말린 과일을 추가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8% 낮았고,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뮤즐리와 같은 비정제 곡물 기반 시리얼에서 두드러졌는데, 뮤즐리는 통곡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혼합해 만든 대표적인 건강식 시리얼이다.
하루 반 그릇 미만의 뮤즐리를 섭취한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이 11% 감소했고, 반 그릇 이상 섭취했을 때는 그 수치가 15%까지 높아졌다. 밀기울 시리얼을 하루 한 그릇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12% 줄었으며, 오트밀을 반 그릇 이상 먹은 이들의 사망률도 11%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설탕 함량이 높은 시리얼을 아침 식사로 선택한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40%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말린 과일이 건조 과정에서 천연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농축되기 때문에 심장병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로 섬유질이 풍부한 뮤즐리, 오트밀, 밀기울 시리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리얼을 선택할 때 당분 함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