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계은퇴 전격 선언
2025-04-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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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도전 끝으로 30년 정치 인생 막 내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시장은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라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29일 오후 2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오늘 조기 졸업했다"라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90도 인사한 뒤 퇴장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라며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홍 전 시장의 30년 정치 인생도 막을 내리게 됐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이날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 홍 후보와 안 후보는 탈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2차 경선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이가 들었어도 아직도 내게 부족함이 많다는 걸 늘 느끼고 배우고 고치려고 노력한다.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니 참 편안하다. 대선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