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대작 돌풍…무려 13일째 박스오피스 1위 휩쓴 130억 한국 영화
2025-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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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3위 등극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
제작비 약 130억이 투입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범죄 액션 영화 '야당'이 개봉 이후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병국 감독의 '야당'은 지난 28일 기준 누적 관객 17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167만 558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2025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야당'이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빠른 속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야당'은 현재 200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영화의 뜨거운 인기는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4점(4월 29일 기준)이라는 높은 평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흥행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관객들 사이의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위치를 노리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해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소품용 가방을 품에 안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강하늘의 모습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그의 역할을 보여준다. 황병국 감독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유해진의 쾌활한 모습은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환한 소년 미소로 아역 배우와 대화하는 박해준의 모습은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장면 뒤에 웃음이 가득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또한 나란히 앉아 촬영 장면을 모니터링하는 강하늘과 박해준의 모습에서는 두 배우의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가 느껴지고, 휴식 시간에 황병국 감독과 편하게 대화하는 박해준의 여유로운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채 진지하게 화면을 응시하는 류경수의 모습에서는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으며,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채원빈의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그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관객들 "도파민 터지는 영화"…압도적 호평 이어져
'야당'의 흥행 비결은 단연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서 찾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런게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거죠. 오랜만에 진짜 도파민 터지면서 봤어요. 특히 강하늘 배우 연기 넘 좋네요! 이런 범죄액션 영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또 다른 관객은 "진짜 재밌게 봤어요! 올해 본 영화 중 베스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잔뜩 몰입해서 보고 왔어요. 역시 믿고 보는 유해진. 스토리도 좋았어용"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님 연기가 빛을 발한거 같아요. 야당이라는 뜻도 알고 보니 더 재밌더라고요"라는 평가와 함께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3배우의 3박자가 너무 잘 맞은 영화였네요! 약간(?)많이(?)잔인한 장면들이 있었지만 스토리도 탄탄하고 너무 재미있게 시간이 훅 갔네요. 실제 스토리는 아니지만 실제같이 생각되는 영화였어요"라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의 몰입감에 대해서는 "소재 자체가 신기해서 바로 보고옴. 다들 연기력 ㄷㄷ. 2시간 순삭"이라는 간결한 평가부터 "도파민, 정의 구현, 떡밥 회수"라는 핵심을 짚은 리뷰까지 다양했다.
이처럼 관객들이 뽑은 '야당'의 매력 포인트는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2시간이 '순삭'될 정도의 몰입감으로 요약된다. 19금 등급에 맞는 마약 범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와 일부 수위 높은 마약 파티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