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니었다… MZ세대가 몰려간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1위는?
2025-04-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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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25.8%), 제주도(13.1%)
전국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강원도가 인기 여행지 1위에 올랐다.

29일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은 5월 황금연휴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9%p)은 지난 11~12일까지 전국 2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강릉·속초(25.8%)로 강원도가 차지했다. 제주도(13.1%), 여수·통영·거제(10.9%), 부산(9.6%)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을 간다는 답변은 4%에 그쳤다.
이처럼 고환율로 몰리는 수요로 인한 예약난이 맞물리면서 국내 여행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음달 초는 2일 하루 휴가를 내면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대체 휴일인 6일까지 최장 6일을 쉴 수 있다.
지난달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황금연휴 국내 숙박 수요는 지난해 연휴보다 1.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강원 지역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내 10개 대표 호텔 및 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매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최근 여가·여행 통합 플랫폼인 ‘놀유니버스’에서 다음 달 1~6일 연휴 기간 강원도는 국내 전체 숙박 예약의 17%를 차지해 제주(2위)와 전남(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강원도는 이러한 인기가 강원 방문의 해 본격 추진에 따라 이달의 추천 여행지, 관광 숙박 대전 등 다양한 사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는 29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여행객이 강원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도록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 준비, 바가지요금 근절 등 손님맞이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