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유학생들, 세계유산 공주서 '백제의 숨결' 체험

2025-04-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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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국제정책대학원생 25명, 무령왕릉 등 탐방 후 "직접 보니 특별"
공주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진행

아프리카 유학생 백제문화 체험 / 공주시
아프리카 유학생 백제문화 체험 / 공주시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최근 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인 아프리카 10개국 유학생 25명을 초청해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백제의 숨결, 유산으로 만나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 유학생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직접 탐방하고 국립공주박물관을 방문하며 고대 왕국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백제 동탁은잔을 모티브로 한 전통 차 시음, 국악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특히 직접 백제 유산을 주제로 기념품을 만드는 공예 체험을 통해 백제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백제 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니 매우 특별했다"며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세계유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나 출신 유학생이자 아프리카발전포럼(ADF) 회장인 리치몬드 포수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된 '백제의 숨결, 유산으로 만나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8회 운영되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문의: (사)우리문화융합진흥원)

최원철 공주시장은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공주를 찾아 백제문화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감동을 나눈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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