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울트라 실제 판매가가 29만원... 기겁할 일이 벌어졌다

2025-04-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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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시리즈 일부 모델 판매가 '마이너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 / 뉴스1 자료사진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 / 뉴스1 자료사진
지난 주말 이른바 ‘스마트폰 성지'에서 SK텔레콤이 경쟁사들보다 수십만 원 많은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뉴시스가 2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최신 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 일부 모델의 경우 판매가가 '마이너스'로 내려가 추가 보조금을 받는 경우까지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강변 테크노마트 등 스마트폰 성지에서 지난 주말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들에게 수십만 원 규모의 '페이백'(비공식 지원금)을 지급했다.

통상 스마트폰 성지는 공식 지원금에 더해 통신사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 페이백을 지급해 실제 스마트폰 구매가를 크게 낮추는 방식을 쓴다.

지난 주말에 SK텔레콤은 KT나 LG유플러스보다 더 많은 장려금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일부 성지가 갤럭시 S25 울트라(256GB)를 20만 원대에 판매했다. 대규모 지원금으로 전작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가격이 더 낮은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스마트폰 성지는 지난 주말 통신 3사의 10만 원대 요금제를 6개월 사용하는 조건으로 대규모 페이백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5 울트라(256GB) 모델의 실제 판매가가 크게 내려갔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실제 판매가는 SK텔레콤에선 29만~39만 원, KT에선 71만~81만 원, LG유플러스에선 39만~49만 원 수준이었다. 갤럭시 S25 울트라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169만 8400원이다. 공시지원금 50만 원을 빼면 119만 8400원이 되고, 여기서 각 통신사별 페이백을 차감하면 실제 구매가가 된다.

역산하면 SK텔레콤은 약 80만 90만 원, KT는 약 39만 49만 원, LG유플러스는 약 70만~80만 원의 페이백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에 준하는 페이백을 지급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통신사 1위 자리를 유지해온 SK텔레콤이 이같은 대규모 페이백을 지급한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주말 동안 80만~90만 원 수준의 페이백을 지급하다가 현재는 평시 수준인 40만 원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한 건 최근 발생한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로 인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주말 중 판매장려금이 일시적으로 대폭 올라가는 '스팟성' 정책은 종종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정보 유출 사고와 직접 연결짓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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