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에 '한국인 6번째'로 오른 인물

2025-04-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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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와 인연 깊은 홍상수 감독 경쟁 부문 심사위원 참여

최근 득남한 홍상수 감독이 한국인 6번째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홍상수 감독(셋째 줄 맨 오른쪽) / 칸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홍상수 감독(셋째 줄 맨 오른쪽) / 칸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9명의 세계 각국 영화계 인사들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이날 공개된 8명의 추가 심사위원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6번째다. 홍 감독에 앞서 신상옥,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과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해당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칸 영화제는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 홍상수는 칸영화제와 익숙한 인물로, 그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의 배경으로 칸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과거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4편, 특정 시선 부문에 4편의 영화를 출품한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상수는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 외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인물들은 미국 배우 겸 영화배우 할리 베리, 인도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출신 감독 겸 다큐멘터리 작가 디웨도 아마디, 멕시코 감독 겸 제작자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이다.

심사 위원장은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을 예정이다.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 / EPA=연합뉴스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 / EPA=연합뉴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3~24일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대망의 황금종려상 등 수상작을 발표한다. 올해 공식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장편 영화는 없다.

다만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학생 영화 부문(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왼)과 배우 김민희(오) /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왼)과 배우 김민희(오) / 연합뉴스

한편 홍 감독은 최근 배우 김민희 사이에서 득남했다. 김민희의 임신설은 지난 1월 처음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6년 연인 관계를 인정한 뒤 현재까지 함께해 오고 있다.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중 만난 동갑 여성 A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A 씨가 관련 서류를 수령하지 않아 법적 절차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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