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용산' 교통 청사진 그린다… 코레일, 국제업무지구 미래교통 포럼 개최
2025-04-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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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만㎡ 부지 개발, 대중교통 중심·스마트 시스템 구축 방안 논의
전문가 200여명 참석, 연내 착공 목표 개발 '본궤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교통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의 핵심이 될 미래 교통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을 비롯해 도시계획 및 교통 전문가, 정책기관, 민간 기업 관계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도심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과 미래교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포럼에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설명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교통수요관리 방안(고준호 한양대 교수) △미래교통 혁신 사례(홍상연 서울연구원 박사)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김인희 카이스트 교수)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교통 전략이 국가 철도망과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과 함께, 미래 교통 기술과 혁신 모델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코레일 소유의 용산역 인근 옛 철도정비창 부지 약 50만㎡에 국제 업무,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사업의 중심인 용산역은 KTX, 수도권 전철 1·4호선 등 현재 7개 노선이 교차하고 있으며,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공항철도, 신분당선 등 5개 노선이 추가로 연결될 예정인 국내 유일의 '메가 환승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코레일과 공동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지난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등 절차를 밟았으며, 올해 하반기 중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연내 기반시설 착공 및 토지 분양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포럼은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스마트 교통체계를 미리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대중교통과 철도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역세권 개발의 표준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