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스스로 '정계 은퇴' 언급…여기에 붙인 조건은?
2025-04-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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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 결과 발표 D-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놀라운 발언을 했다.
28일 홍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되어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페이스북에 남겨진 글을 통해서다.

글에 따르면 홍 후보는 "나는 대선에만 집중하지 당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미 당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 다른 후보들처럼 당권이나 잡으려고 나왔겠느냐"라고 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혼신을 다해 홍준표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그동안 홍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후보가 대결을 펼쳐 왔다.

2차 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한편 홍 후보는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기업인들을 만나 "주 4.5일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고용 유연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이어 "지금은 해고가 너무 어려워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있다"며 "해고 유연성이 확보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을 둘 필요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최저임금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어 중소기업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임금을 지역별, 업종별, 내외국인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