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넣지 마세요" 더워지는 요즘, 음식물 쓰레기에 벌레 안 꼬이게 하려면?

2025-04-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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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냉동 보관의 모든 것
당신도 모르는 음식물 쓰레기 관리 비법

음식물 쓰레기를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음식물쓰레기에서 벌레가 생기는 일이 많아진다. 부엌이나 베란다 구석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에서 작은 파리나 구더기가 생기면 위생에 대한 불쾌감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세균 번식과 악취를 동반하기 때문에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벌레를 막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음식물쓰레기를 발생 즉시 처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 이상 방치된 음식물은 벌레를 유인하는 주범이 된다. 가능하면 매일 음식물쓰레기를 비우고, 바로 밀폐된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에 담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 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벌레가 알을 낳고 부화할 확률이 높아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df_qw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df_qwe-shutterstock.com

음식물쓰레기 보관 시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물쓰레기를 냉동 보관하는 것이다.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지퍼백이나 전용 밀폐봉투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벌레가 번식할 수 없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동 보관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가장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냉동보관이 어렵다면 밀폐가 잘 되는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가능한 한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기 전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도 벌레를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음식물쓰레기 안의 수분은 벌레뿐만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음식 찌꺼기는 체에 밭치거나 키친타월로 눌러 물기를 뺀 후 버리는 습관을 들이자. 수분이 적으면 악취도 줄어들고 벌레가 꼬일 확률도 현저히 낮아진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때는 청결한 주변 관리도 함께 필요하다. 쓰레기통이나 음식물쓰레기 보관통은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천연 소독이 가능하다. 통 안팎을 식초 희석액으로 닦거나,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물로 헹구면 세균과 악취를 줄일 수 있다. 쓰레기통 바닥에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깔아 음식물찌꺼기와 수분을 흡수하게 하면 청소가 훨씬 수월해진다.

벌레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음식물쓰레기 주변에 천연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레몬 껍질, 커피 찌꺼기, 월계수 잎 등은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가지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주변에 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 찌꺼기는 벌레뿐 아니라 악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 찌꺼기를 마른 상태로 작은 그릇에 담아 음식물쓰레기 근처에 두거나, 쓰레기통 바닥에 깔아두면 효과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remreutha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remreuthai-shutterstock.com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시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라면 수거 일정에 맞춰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거일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내놓을 경우, 수거되기 전까지 음식물쓰레기가 노출돼 벌레가 생기기 쉽다. 수거 당일 아침에 배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벌레가 이미 생긴 경우에는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통에 구더기나 초파리가 생겼다면 통째로 비우고, 끓는 물을 부어 살균한 후 말려야 한다. 이후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닦아 남은 세균이나 알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식사량을 조절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남은 음식은 재활용하거나 보관 방법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사용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처리기를 이용하면 음식물쓰레기를 건조하거나 분쇄해 부피를 줄이고 악취와 벌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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