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핵 찬성한 국힘 김상욱 영입 시도

2025-04-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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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공식 제안은 안 받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오월 열사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오월 열사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영입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작년 12·3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거세게 비판해 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조선일보에 "민주당 내 여러 의원이 김 의원을 만나 입장을 듣고 있다"며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김 의원이 민주당으로 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인사도 "이재명 대선 후보가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국면에서, 김 의원의 영입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계엄 직후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이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내란·김건희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혀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엔 윤 전 대통령의 제명을 주장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거취를 고민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우원식 국회의장의 몽골 순방에 동행 중인 김 의원은 매체에 "민주당으로부터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의 변화를 촉구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탈당 등에 대해선)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고려대 법대·부산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였던 김 의원은 ‘국민 추천제’로 울산 남구갑에 공천받아 22대 국회에 국민의힘 초선으로 입성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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