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가 완전 잘못 알고 있다?…제대로 된 쿠킹호일 사용법

2025-04-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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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던 쿠킹호일 사용의 모든 것

주방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중 하나인 '쿠킹호일'.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쿠킹호일 사용법은 사실과 다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쿠킹호일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쿠킹호일 자료사진.

쿠킹호일을 사용할 때 흔히 반짝이는 면을 앞면, 무광택 면을 뒷면이라 여기고, 어느 쪽을 음식에 닿게 할지 고민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실제로 쿠킹호일은 제조 과정에서 두 장을 겹쳐 밀링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쪽은 광택이 나고, 다른 한쪽은 무광택이 될 뿐이다. 압연기와 직접 닿은 부분은 반짝이고, 두 장이 맞닿은 부분은 덜 반짝이는 것이다. 이는 구조상 차이일 뿐, 성분이나 기능, 안전성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즉, 쿠킹호일에는 앞면과 뒷면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면을 음식에 닿게 사용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무광면에는 납이 코팅돼 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쿠킹호일은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며, 납이나 기타 중금속이 사용되지 않는다.

쿠킹호일을 사용할 때 또 다른 오해는 '호일에 고기를 구우면 알루미늄까지 먹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 역시 정확히 따지면 오해에 가깝다. 고온에서 쿠킹호일을 사용하면 일부 알루미늄 성분이 미세하게 음식에 스며들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양은 극소량에 불과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소변을 통해 대부분 배출된다. 실제 체내 흡수율은 0.3% 미만으로,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킹호일 유광면. 쿠킹호일 앞뒤면은 크게 의미가 없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쿠킹호일 유광면. 쿠킹호일 앞뒤면은 크게 의미가 없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쿠킹호일 무광면. 쿠킹호일 앞뒤면은 크게 의미가 없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쿠킹호일 무광면. 쿠킹호일 앞뒤면은 크게 의미가 없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알루미늄은 산성이나 염분에 약하기 때문에 김치, 토마토, 식초 등 산성 식품을 쿠킹호일에 직접 싸서 굽거나 오래 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는 알루미늄이 비교적 많이 용출될 수 있고, 특히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고령자의 경우 반복 노출이 체내 축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산성 식품은 호일 대신 다른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쿠킹호일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서도 오해가 많다. 쿠킹호일은 대개 음식물을 감싸거나 조리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나면 대부분 오염된다. 재활용이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염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버려야 한다. 깨끗한 상태더라도 쿠킹호일은 재활용 분리수거 대상이 아니다.

요약하자면, 쿠킹호일은 앞뒤 구분 없이 사용해도 된다. 또 고기를 굽는 등의 일반적인 사용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산성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하거나 장시간 보관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사용한 쿠킹호일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국민 대다수가 오해하고 있는 쿠킹호일 사용법. 이제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사용할 때다. 작은 생활습관 하나가 식품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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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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