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올린 리뷰 사진에 감동받은 초밥집 사장의 제안

2025-04-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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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진을 초밥 13개랑 교환하자고 제안한 사장

최근 루리웹 등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초밥집 사장과 고객 간의 독특한 거래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물의 제목은 ‘리뷰 사진을 초밥 13개랑 교환하자는 사장님’. 해당 게시물엔 한 고객이 올린 리뷰 사진, 이 고객과 초밥집 사장이 주고받은 대화가 담겨 있다.

출처=루리웹
출처=루리웹

출처=루리웹
출처=루리웹

발단은 한 고객이 초밥집에서 주문한 초밥을 자기 집에서 먹은 뒤 남긴 리뷰와 사진에서 시작됐다. 사진엔 다양한 초밥이 담긴 플래터와 함께 소주 한 병, 소주잔, 그리고 소스 접시 등이 담겨 있다. 사진에서 초밥은 색감이 선명하고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배치돼 있다. 전체적인 구성이 깔끔하면서도 맛있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매긴 별점은 별 다섯 개. 사진 속 소주와 소주잔은 초밥과 함께 즐기는 일상적인 식사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에게 친근한 매력을 더한다.

리뷰를 읽은 사장은 사진 퀄리티에 감동을 받고 고객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소중한 리뷰 감사합니다. 메뉴 사진 잘 찍으려고 휴대폰도 바꿨는데 전 왜 이렇게 찍지 못하는 것일까요? 실례가 안 된다면 원본 사진과 초밥을 교환할 수 있을까요? 제발요. 문자 한 통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고객은 원본 사진을 제공하며 “나중에 주문하면 서비스 많이 주세요”라고 말한다. 사장은 “너무 감사합니다. 약속은 약속입니다. 영업시간 중 초밥이나 13피스 마음대로 골라서 주소 찍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배달해드리겠습니다. 부담 없이 꼭 주문해주세요”라고 화답한다.

사장은 고객의 사진이 메뉴 사진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색감이 좋아서 메뉴 사진으로 좋긴 하겠다"라며 사진의 퀄리티를 칭찬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전문 사진가를 고용해 저 수준 찍으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서비스로 얻으면 사장 입장에서 개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노린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짤’로 나도는 만큼 마케팅도 되고 좋은 듯", "사진 덕에 흥하면 사장이 서비스를 더 줘도 괜찮다고 본다", "업체 전문 가공 사진 느낌보다 오히려 저런 게 효과가 더 좋을 것도 같다", “서로 윈윈이네”, “저분한테 주기적으로 메뉴 추천해주면서 사진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등의 반응이 나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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