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청양 고추빵' 맛보실래요?…'찰리와 고추빵공장' 새 단장
2025-04-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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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회적기업 '어쩌다로컬' 운영, 특산물 고추 활용 디저트로 인기
성공 발판 삼아 확장 이전, 군 지원 속 성장 가속

청양고추의 고장, 충남 청양군에서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찰리와 고추빵공장'이 최근 새롭게 단장하고 더 넓은 공간에서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이 독특한 이름의 빵집은 2022년 3월, 외지에서 청양으로 이주해 정착한 청년 12명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어쩌다로컬'이 운영하는 곳이다. '어쩌다로컬'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문화·예술 기획 등을 통해 청양의 매력을 알려왔다.
이들은 202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초기창업팀 선정과 '퐁당청양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 수상(총 1380만원 지원금 확보)을 발판 삼아, 지역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활용한 이색 디저트 '고추빵'을 개발하고 '찰리와 고추빵공장'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문을 연 찰리와 고추빵공장은 개장 첫해 약 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 창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청양읍 문화예술로 185(구 풍천장어 자리)로 확장 이전하여 리뉴얼 오픈했다.
새로운 공간에서는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청양의 맛을 담은 고추빵 4종과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현재 재개장을 기념하여 청양군민과 학생에게는 전 메뉴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어쩌다로컬' 소철원 대표는 "초기 정착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청양군의 다양한 지원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청년이 퐁당청양 창업경진대회 같은 기회를 통해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군 사회적경제과 김영관 과장은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청년들이 우리 군에 많다"면서 "앞으로도 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