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리성지~솔뫼성지 13km '믿음의 길'... 당진 버그내순례길 5월 1일 걷는다
2025-04-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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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주최, 김대건 신부 탄생지까지... 솔뫼성지 유채꽃 만발 '장관'

'조선의 카타콤바' 신리성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까지 이어지는 믿음과 역사의 길, '당진 버그내순례길'을 걷는 봄 도보 순례가 열린다.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천주교 대전교구(주교 김종수) 주최로 열리는 정기 도보성지순례가 오는 5월 1일(목)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5월 1일과 10월 1일, 두 차례 열리는 이 순례는 신리성지를 출발해 충남 최초의 본당인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에 이르는 13.3km의 버그내순례길 구간에서 진행된다.
'버그내'는 합덕 장터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이 순례길은 2016년 아시아 도시경관대상 수상, 2018년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추천 길' 선정 등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천주교 도보 순례길로 인정받아 왔다.
순례길의 종착지인 솔뫼성지에는 현재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순례객들에게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뫼성지는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여 더욱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순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4월 18일~5월 2일)과 기간이 겹쳐, 봄나들이와 함께 의미 있는 걷기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천주교 도보성지순례 참가 및 관련 문의는 천주교 대전교구(☎044-270-307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