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1% 급등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5월 최고가 경신 가능성 크다” (분석)

2025-04-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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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대체제 아닌 독립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신호 포착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5월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상승 이미지 / Shutterstock AI-shutterstock.com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상승 이미지 / Shutterstock AI-shutterstock.com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0일(이하 미국 시각)부터 26일까지 11% 상승하며 약 9만 4000달러 선을 지켰다.

이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수입 관세 완화 신호와 기업 실적 호조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의 신뢰는 현물 비트코인 ETF에 5일 동안 순유입된 31억 달러 기록으로 더욱 강화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21일부터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도 청산됐다.

S&P500 지수의 주간 7.1% 상승 역시 비트코인 가격 강세에 일부 기여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된 AI 이미지

현재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을 움직이는 요인은 다르다. 기업들이 무역 전쟁 격화 전 분기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S&P500 간 30일 상관계수는 29%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기록한 60%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는 비트코인이 기술주 대체재가 아닌 독립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거시경제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비트코인의 독자적 움직임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금가격이 35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도 비트코인의 독립 자산 지위 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거래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서사를 의심하지만,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약세 레버리지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전문 투자자들의 심리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월물 비트코인 선물은 변동하는 펀딩 비율이 없기 때문에 레버리지 비용이 예측 가능하다.

지난 26일 기준 2개월물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7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이율 기준 6.5%로, 5%~10%의 중립 구간 안이지만 약세 영역에서는 벗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더라도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집이 가격을 최고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일부 비트코인 파생상품 지표는 약세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며 10만 달러 달성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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