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제철인데 대충 고르면 낭패…'맛있는 수박' 고르는 진짜 포인트
2025-04-28 15:41
add remove print link
달콤한 수박을 고르는 꿀팁 공개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과일 '수박'의 제철이 다가오고 있다.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여도 막상 잘못 고르면 맛이 밍밍하거나 식감이 푸석해 실망하기 쉽다. 대형마트, 시장, 어디서든 수박을 고를 때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겉만 보고 고르는’ 데 있다. 수박은 껍질과 소리, 꼭지 상태를 조금만 신경 써도 맛있는 과육을 고를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1. 껍질 색과 무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껍질이다. 신선한 수박은 전체적으로 초록빛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다. 줄무늬가 흐릿하거나 색이 탁하면 숙성이 덜 된 경우일 확률이 높다.
줄무늬 사이 간격도 체크 포인트다. 줄무늬가 너무 넓으면 과육이 물러 있을 수 있고, 일정하고 조밀한 줄무늬를 가진 수박이 속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껍질의 광택도 중요하다. 껍질이 번들거리지 않고 약간 거칠면서 자연스러운 광택이 돌면 잘 익은 수박일 가능성이 크다. 너무 반짝이면 왁스 처리를 했거나 아직 덜 익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바닥 면(받침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수박을 바닥에 놓았던 '받침 부분'도 중요한 힌트를 준다. 수박 아래쪽에 있는 노란 부분이 넓고 선명한 노란색이라면 잘 익은 것이다. 반면 하얗거나 너무 작으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덜 익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바닥 부분은 수박이 땅 위에 놓여 있었던 흔적이기 때문에, 이 부위가 진하고 넓을수록 햇볕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3. 꼭지 상태도 무시하면 안 된다.
수박 꼭지는 과육의 신선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꼭지가 완전히 마르고, 살짝 오그라든 상태가 좋은 수박이다.

반대로 꼭지가 푸르고 신선해 보인다면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일 수 있는데, 수박은 수확 후에도 숙성이 진행되기 때문에 꼭지가 약간 말라야 단맛이 올라온다. 꼭지가 너무 물러있거나 곰팡이 흔적이 있으면 오래된 수박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4. 두드렸을 때 소리가 울리듯 퍼지는지 확인한다.
수박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볍게 손바닥으로 두드렸을 때 '통통' 하는 울림 소리가 나야 속이 잘 익은 수박이다. 둔탁한 소리나 '퍽퍽'거리는 느낌이 들면 속이 비었거나 과숙된 경우가 많다. 너무 딱딱한 소리가 나도 당도가 낮을 수 있다.
다만, 두드리는 방법은 숙련된 감이 필요한 부분이니 다른 요소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한 번 사면 크기가 크기 때문에 실패할 때의 아쉬움도 크다. 껍질 색, 줄무늬, 바닥 면, 꼭지 상태, 소리까지 차근차근 체크하면 단맛 가득한 수박을 고를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한여름 더위를 이길 달콤한 수박 한 통, 고를 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실망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