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제철인데 대충 고르면 낭패…'맛있는 수박' 고르는 진짜 포인트

2025-04-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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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수박을 고르는 꿀팁 공개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과일 '수박'의 제철이 다가오고 있다.

수박  / Orotnub-shutterstock.com
수박 / Orotnub-shutterstock.com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여도 막상 잘못 고르면 맛이 밍밍하거나 식감이 푸석해 실망하기 쉽다. 대형마트, 시장, 어디서든 수박을 고를 때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겉만 보고 고르는’ 데 있다. 수박은 껍질과 소리, 꼭지 상태를 조금만 신경 써도 맛있는 과육을 고를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1. 껍질 색과 무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껍질이다. 신선한 수박은 전체적으로 초록빛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다. 줄무늬가 흐릿하거나 색이 탁하면 숙성이 덜 된 경우일 확률이 높다.

줄무늬 사이 간격도 체크 포인트다. 줄무늬가 너무 넓으면 과육이 물러 있을 수 있고, 일정하고 조밀한 줄무늬를 가진 수박이 속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껍질의 광택도 중요하다. 껍질이 번들거리지 않고 약간 거칠면서 자연스러운 광택이 돌면 잘 익은 수박일 가능성이 크다. 너무 반짝이면 왁스 처리를 했거나 아직 덜 익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바닥 면(받침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수박 / lokkis-shutterstock.com
수박 / lokkis-shutterstock.com

수박을 바닥에 놓았던 '받침 부분'도 중요한 힌트를 준다. 수박 아래쪽에 있는 노란 부분이 넓고 선명한 노란색이라면 잘 익은 것이다. 반면 하얗거나 너무 작으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덜 익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바닥 부분은 수박이 땅 위에 놓여 있었던 흔적이기 때문에, 이 부위가 진하고 넓을수록 햇볕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3. 꼭지 상태도 무시하면 안 된다.

수박 꼭지는 과육의 신선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꼭지가 완전히 마르고, 살짝 오그라든 상태가 좋은 수박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4컷 웹툰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4컷 웹툰

반대로 꼭지가 푸르고 신선해 보인다면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일 수 있는데, 수박은 수확 후에도 숙성이 진행되기 때문에 꼭지가 약간 말라야 단맛이 올라온다. 꼭지가 너무 물러있거나 곰팡이 흔적이 있으면 오래된 수박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4. 두드렸을 때 소리가 울리듯 퍼지는지 확인한다.

수박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볍게 손바닥으로 두드렸을 때 '통통' 하는 울림 소리가 나야 속이 잘 익은 수박이다. 둔탁한 소리나 '퍽퍽'거리는 느낌이 들면 속이 비었거나 과숙된 경우가 많다. 너무 딱딱한 소리가 나도 당도가 낮을 수 있다.

다만, 두드리는 방법은 숙련된 감이 필요한 부분이니 다른 요소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한 번 사면 크기가 크기 때문에 실패할 때의 아쉬움도 크다. 껍질 색, 줄무늬, 바닥 면, 꼭지 상태, 소리까지 차근차근 체크하면 단맛 가득한 수박을 고를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한여름 더위를 이길 달콤한 수박 한 통, 고를 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실망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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