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글래스 끼고 독립운동사 체험... 독립기념관, 5월부터 'XR 셔틀' 운행

2025-04-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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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공동 제작, 겨레의 탑 등 2.3km 순환... 12지신 캐릭터 해설 들으며 AR 체험

XR체험셔틀 노선 및 야외체험콘텐츠 / 독립기념관
XR체험셔틀 노선 및 야외체험콘텐츠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야외 전시 공간을 순환하며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XR 체험셔틀'을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독립기념관과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XR 체험셔틀은 현재 시범 운영(4월 26일~30일) 중이며, 5월 1일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XR(확장현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기술로, 셔틀에는 AR 글래스와 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관람객은 이 셔틀을 타고 '겨레의 탑', '통일염원의 동산', '추모의 자리', '겨레의 집' 등 약 2.3km에 이르는 독립기념관 야외 전시 공간을 이동하며 관련 체험 콘텐츠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겨레의 탑 정류장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셔틀에 탑승하면, 12지신을 모티프로 한 동물 독립운동가 캐릭터 '독립수호단'이 등장해 경로 주변의 전시물과 상징물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셔틀 내부 스크린과 AR 글래스를 통해 독립수호단과 함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스토리가 전개되어 전 연령층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각 정류장 및 주변 전시물에서는 다양한 ICT 기반 디지털 체험도 가능하다. ▲겨레의 탑에서는 'AR 컬러링 및 포토존' ▲겨레의 집에서는 '5GX 야외 마법사진관' ▲통일염원의 동산에서는 'AR 타종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독립수호단과 XR셔틀을 주제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V컬러링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XR 체험셔틀 도입은 독립기념관과 SK텔레콤이 2020년부터 5년간 체결한 ICT 기술 융합 사업 MOU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양측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MOU를 1년 연장하여 ICT 기반의 새로운 역사 체험 콘텐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XR 체험셔틀 도입으로 야외 관람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역사 체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독립기념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5월 한 달간 XR 체험셔틀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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