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걱정할 정도…출산하고 건강 악화됐다는 손태영 상태
2025-04-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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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건강 고민, 손태영의 빈혈 이야기
임산부 건강 적신호, 당신은 괜찮나요?
배우 손태영이 출산 후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손태영 유튜브 영상에선 손태영이 남편 권상우와 뉴욕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대화 주제는 건강이었다.
손태영은 "병원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다 해서 산책하면서 햇빛을 받아야 한다. 나이 드니까 건강을 더 생각한다"며 "혈당관리도 해야 된다. 비타민D도 먹어야 하고 철분약도 먹어야 한다. 리호 낳고 빈혈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권상우도 "빈혈이 좀 심하다"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빈혈은 혈액 내 적혈구 수가 부족하거나,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액은 산소를 온몸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주체가 바로 헤모글로빈이다. 따라서 빈혈이 생기면 우리 몸은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철분 부족이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미네랄인데, 섭취가 부족하거나 몸에서 철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때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 임산부, 생리량이 많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그 외에도 비타민 B12 또는 엽산 부족으로 인한 빈혈, 만성질환(신장병, 암 등)에 따른 빈혈,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겸상적혈구빈혈이나 지중해빈혈 등이 있다. 급성 출혈로 인한 적혈구 손실도 빈혈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빈혈의 증상은 비교적 명확하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이다. 평소와 다르게 쉽게 지치고,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손톱이나 입술 색이 옅어질 수도 있다. 어지럼증,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손발 저림을 느끼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등 정신적인 변화까지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빈혈이 심해지면 심장에 무리를 줘 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빈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완전혈구검사(CBC)를 통해 적혈구 수, 헤모글로빈 농도, 헤마토크릿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인 파악을 위해 추가적인 철분 수치, 비타민 B12, 엽산 수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골수검사를 통해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빈혈의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 보충이 가장 기본이다. 경구용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흡수가 어려운 경우 정맥주사로 철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이때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B12 결핍이 원인일 경우 비타민 B12 주사나 경구제 복용이 필요하며, 엽산 부족이 확인되면 엽산 보충제를 처방한다. 만성질환에 따른 빈혈은 기본 질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조혈 촉진제나 수혈을 시행하기도 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빈혈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인 붉은 고기, 간, 시금치, 콩류,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커피나 녹차처럼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음료는 식사와 동시에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전반적인 혈액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빈혈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가벼운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만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