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구매 1위 차는 쏘렌토…그런데 여성들 구매 1위 차는 바로 '이 SUV'

2025-04-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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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신차 판매 통계 주목

올해 1분기 남성들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종 1위 결과는 서로 달라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 뉴스1
기아 '더 뉴 쏘렌토'. / 뉴스1
기아 '더 2025 셀토스'. / 뉴스1
기아 '더 2025 셀토스'. / 뉴스1

28일 뉴스1이 보도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2025년 1분기 국내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종은 기아 '쏘렌토'였다. 반면 여성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차량은 '셀토스'였다. 이는 법인·상용차를 제외하고 개인 구매자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로써 기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남녀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을 배출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개인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은 쏘렌토로, 총 2만 1712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기아 '스포티지'(1만 6821대), 현대차 '아반떼'(1만 3366대), 현대차 '싼타페'(1만 3221대), 기아 '카니발'(1만 2286대)가 이었다. 판매 상위 5개 차종 중 기아가 3개, 현대차가 2개를 차지하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양사의 견고한 양강 구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2025년 1분기 국내 신차 판매 통계 바탕으로 제작한 그래프. / 위키트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2025년 1분기 국내 신차 판매 통계 바탕으로 제작한 그래프. / 위키트리

남성 구매자만 따로 살펴보면 쏘렌토가 1만 7458대 판매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포티지(1만 1558대), 싼타페(1만 1215대), 카니발(1만 34대), 현대차 '투싼'(7837대) 순이었다.

여성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셀토스가 6118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반떼(6049대), 스포티지(5263대), 쏘렌토(4254대), 기아 '레이'(3833대)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 소비자층에서 소형 SUV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도 기아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20대에서는 현대차 '아반떼'가 1위를 차지했지만,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쏘렌토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소비자만을 기준으로 보면 20대는 '스포티지', 30대는 '쏘렌토', 40대는 '카니발', 50대와 60대 이상은 모두 '쏘렌토'를 가장 많이 선택해, 남성 전 세대에서 기아 차량이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유튜브, 카밥

업계에서는 SUV 시장 확대 흐름을 기아가 발 빠르게 선점한 점을 이번 판매 결과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상승하며, 세단을 압도하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SUV는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 용량, 높은 안전성, 가족 단위 이동 및 장거리 여행·캠핑 등 레저 수요 증가' '하이브리드, 전기 SUV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 '디자인, 퍼포먼스, 연비 등 상품성 강화' 등의 요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SUV는 최근 5년간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에서 세단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이 격차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차종으로는 세단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소비자 선호와 시장 흐름은 명확히 SUV에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카밥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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