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터졌다…단 24시간 만에 '전 세계 2위'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2025-04-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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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의 학원 액션 드라마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2위 찍으며 흥행 돌풍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2'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TV쇼 순위 2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학원 액션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 작품은 국경과 문화의 벽을 허물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약한영웅 Class 2'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2'는 단 하루 만인 26일 708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차트 2위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93개국 중 91개국에서 순위권에 진입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27일까지 이틀 연속 글로벌 2위를 지켜간 데 이어, 전날보다 10개국이 늘어난 32개국에서 1위를 휩쓸었다.

공개 직후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2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2' / 플릭스패트롤
공개 직후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2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2' / 플릭스패트롤

이 드라마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페루, 파라과이,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문화권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는 진입하지 못했던 영국 순위에서도 7위로 출발해 의미를 더했다.

영어권 국가에서의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 3위, 호주 5위, 캐나다 7위, 뉴질랜드 4위 등 넷플릭스 주요 콘텐츠 생산국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더 큰 폭력과 맞서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시즌1에 이어 박지훈이 주연을 맡았으며, 시즌2에서는 려운(박후민 역), 최민영(서준태 역), 이민재(고현탁 역), 유수빈(최효만 역), 배나라(나백진 역), 이준영(금성제 역)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배우 조정석이 빌런 최사장 역으로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조정석은 극 중 거대한 일진 연합의 정점인 나백진(배나라)의 관리자이자 세계관의 '악의 축' 최사장 역으로 등장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일진 연합의 정점인 나백진을 단숨에 제압하는 최사장의 모습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연합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키는 나백진에게 "형 또 오면 너 죽어"라며 단호히 경고하는 장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약한영웅2'에 특별출연해 압도적 존재감 발휘한 배우 조정석 / 넷플릭스
'약한영웅2'에 특별출연해 압도적 존재감 발휘한 배우 조정석 / 넷플릭스

작품의 중심축인 주인공 연시은 역의 박지훈은 섬세한 눈빛 연기로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인생 캐릭터'를 또 한번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라이벌 나백진 역의 배나라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품에 대한 해외 평단과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8.4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한 해외 네티즌은 "약한영웅 시즌2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시즌3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치열한 액션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모두 잡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단순히 좋았다는 수준을 넘어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극찬했다.

영국 리뷰 사이트 레디 스테디 컷은 "이번 시즌 캐릭터들은 재미있고 다양하지만 시즌1의 주연 3인방과 같은 진정성은 부족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는 탄탄한 액션 덕분에 충분히 즐겁다. 주인공 연시은의 내적 갈등도 흥미롭다. (시즌1에 비해) 진정성과 복잡한 도덕성은 일부 희생됐지만, 그래도 '약한영웅'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작품임은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약한영웅2'에서 눈길 끈 금성제-연시은 서사 / 넷플릭스
'약한영웅2'에서 눈길 끈 금성제-연시은 서사 / 넷플릭스

국내 시청자들 역시 "시즌2는 연시은 금성제가 찢었다", "이건 시즌3 무조건 가야지", "시즌1이 너무 강렬하긴 했는데 그래도 명불허전", "배우들 연기 살벌하게 잘한다", "캐스팅 담당자 상 줘야 됨", "싱크로율은 인정...", "주인공 캐스팅이 신의 한수였네", "시즌3 빨리 제작해주시길 간절히 기다립니다", "시즌2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시청해버렸다... 시즌3 얼른 내주세요", "시즌3를 당장 만들어라", "난 원작 안 봤어서 그런지 배우의 연기 비주얼은 정말 좋았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앞서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웨이브 오리지널로 첫 공개됐던 '약한영웅' 시즌1을 지난 3월 25일 재공개했다. 넷플릭스로 둥지를 옮긴 '약한영웅'은 재공개 5일 만에 글로벌 2위를 차지했으며 4주 연속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톱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약한영웅 Class 2' 주연 배우 박지훈은 차기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제)'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며, 배나라는 오는 5월 12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으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약한영웅 Class 2'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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