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주우러 갔다가… 건물 틈새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
2025-04-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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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망 원인 모두 미궁

경기 광주 시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남성의 시신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상가 건물 2곳 사이에 있는 폭 1.5m가량의 공간에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있었다.
신고한 주민은 인접한 건물에서 빨래를 널던 중 옷가지가 아래로 떨어지자 주우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시신 주변에서는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도 발견되지 않아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시신은 상의와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하의가 주변에서 발견됐으나 사망자의 것이 맞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평소 행인의 시야에 들어오기 어려운 곳이었고 직접 비추는 보안카메라(CCTV)도 없다"며 "주변의 다른 CCTV들을 분석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