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높다” 고무된 국민의힘

2025-04-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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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선경선 첫날 당원투표율 42.13%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 뉴스1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 뉴스1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의 첫날 투표율이 4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 마감된 모바일 투표 결과, 당원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2만264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42.13%에 해당하는 수치다.

28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당원 투표율은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산출된다. 당 관계자는 ARS 투표가 모바일 투표보다 참여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 투표율은 5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차 경선에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경선 방식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추가로 진행된다. 결선 투표는 2차 경선 투표 마감 후 일주일 이내에 실시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첫날 모바일 투표율이 42.13%를 기록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당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젊은 당원층의 모바일 투표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과거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11월 실시된 대선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율이 63.8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시 투표는 모바일과 ARS 방식으로 각각 이틀씩 총 나흘간 진행됐다. 첫날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경선은 당시보다 기간이 짧음에도 당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경선은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의 결집을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중도층 확장을 목표로 실용적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젊은 층과 개혁 성향의 당원들에게 어필하며 당내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홍준표 후보는 강한 리더십과 직설적 화법으로 지지층을 모으고 있다. 각 후보는 투표 전 마지막 유세에서 당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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