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와 6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남편이 신고… 현장엔 유서
2025-04-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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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메모 나와
2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부인과 아기가 숨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에서는 30대 여성 A씨와 생후 6개월 된 B군이 각각 다른 방에서 숨져 있는 상태였다.
A씨의 남편이 다른 자녀와 함께 이 집 안에서 자다가 깬 후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기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다.
B군은 난치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