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터졌는데도 운동 즐기던 진선규, 결국 뜻깊은 자리 갔다

배우 진선규가 대한사이클연맹의 얼굴이 됐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진선규가 새 홍보대사가 됐다.

진선규는 평소 사이클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허리 디스크 수술까지 받았는데도 자전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배우가 아니었다면 스포츠맨이 되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사이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의 이상현 회장은 진선규의 열정이 사이클의 대중화에 기여할 거라 밝혔다.

◆심폐지구력과 근력 모두 길러 주는 사이클

사이클 운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깥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실내에서 스핀 바이크를 이용하는 등 방법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사이클 운동은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하체 근력을 단련하며, 체중 감량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무릎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효과는 심폐지구력 향상이다. 사이클을 꾸준히 타면 심장 박동수와 폐활량이 개선된다. 페달을 밟으며 일정한 리듬으로 운동을 지속하면,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효율적으로 내보내는 법을 익히게 된다.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씩 규칙적으로 사이클을 타면 심혈관 건강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사이클을 빠른 속도로 타면 1시간에 약 400~700kcal까지 소모할 수 있다. 이는 걷기나 가벼운 조깅보다 높은 칼로리 소모량이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유지하려는 사람에게 특히 적합하다. 또한 사이클은 일정한 속도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고강도 운동을 원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수준에 맞춰 체중 감량 플랜을 세울 수 있다.

하체 근력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사이클 운동은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 뒤쪽의 햄스트링, 엉덩이 근육인 둔근, 종아리 근육인 비복근 등을 고루 단련시킨다. 하체 근육은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체가 튼튼해지면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도 올라간다. 이는 장기적인 체중 관리와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무릎과 같은 관절에 부담이 적다는 점도 사이클 운동의 큰 장점이다. 러닝과 같은 고충격 운동은 무릎이나 발목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사이클은 페달을 밟는 움직임으로 관절에 무리를 최소화하면서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무릎이 약한 사람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또한, 사이클을 꾸준히 타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줄여준다. 특히 야외 사이클링을 할 경우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전환까지 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사이클 운동을 시작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도 있다. 먼저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안장의 높이는 페달을 가장 아래로 내렸을 때 무릎이 약간 구부러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핸들바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는 높이가 좋다.

운동 강도도 조절해야 한다. 초보자는 무리해서 긴 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처음에는 20~30분 정도 가벼운 강도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장거리 야외 사이클링을 할 경우에는 헬멧 착용 등 안전장비도 필수다. 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도로에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 가시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이클 운동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체력 향상, 체중 감량, 스트레스 해소, 하체 근력 강화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강도 조절과 올바른 자세를 지키는 것이 건강한 사이클 라이프를 만드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