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양파 보관법... '이것'과 함께 보관하면 절대 안 돼요

2025-04-27 16:52

add remove print link

감자와 두면 금방 싹 터요... 양파 싹도 훌륭한 식재료

양파 / 픽사베이
양파 / 픽사베이

양파는 한국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지만 쉽게 상하거나 싹이 나서 낭비하기 쉬운 식재료다.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해야 오랫동안 양파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양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다양한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양파 / 픽사베이
양파 / 픽사베이

양파를 보관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양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양파는 겉껍질이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럽고 건조한 것이 좋다. 무른 부분이 있거나 곰팡이가 핀 양파는 즉시 골라내야 한다. 이런 양파는 다른 양파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구매 후 양파는 종이봉투나 바구니에 넣어 보관 준비를 시작한다. 비닐봉지는 습기를 가두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양파 보관의 핵심은 통풍과 건조다. 양파는 습기에 약해서 축축한 환경에서는 쉽게 썩는다. 따라서 양파를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망사 주머니나 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망사 주머니에 양파를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걸어두면 된다. 이때 너무 빽빽하게 넣지 말고 공기가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 온도도 신경 써야 한다. 양파는 7~10도 사이의 서늘한 온도에서 가장 잘 보존된다. 지나치게 추운 곳, 예컨대 냉장고의 야채칸에 넣으면 양파가 습기를 흡수해 무르게 변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따뜻한 곳에서는 싹이 나기 쉽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을 선택해 양파가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양파는 몇 달 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양파와 다른 채소를 함께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감자와 양파를 같이 두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감자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데, 이 가스는 양파의 싹을 빨리 틔우게 한다. 또한 감자는 습기를 많이 내뿜어서 양파가 썩는 속도를 빠르게 한다. 양파는 반드시 고립 상태로 보관해야 한하다.

양파를 썰어서 보관해야 할 때도 있다. 썬 양파는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가 빨리 진행된다. 이를 막기 위해 썬 양파는 밀폐 용기에 넣거나 랩으로 단단히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7~10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냄새가 다른 식재료에 배지 않도록 밀폐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썬 양파를 냉동용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몇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냉동 양파는 해동 후 질감이 물러진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주로 생으로 쓰려면 냉동 보관은 피해야 한다.

양파 / 픽사베이
양파 / 픽사베이

양파를 오래 보관하려면 양파를 잘 선택해야 한다. 잘 건조한 양파는 수분 함량이 낮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껍질이 바삭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양파를 고르면 된다. 이런 양파는 제대로 보관하면 6개월까지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어린 양파나 무른 양파는 수분이 많아서 보관 기간이 짧다. 이런 양파는 구매 후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파 보관 중 싹이 나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싹이 난 양파를 먹어도 안전하다. 다만 싹이 자라면서 양파의 영양분이 소모돼 맛과 질감이 떨어질 수 있다. 싹이 작은 경우 싹을 제거하고 바로 사용하면 된다. 싹이 너무 많이 자랐다면 양파가 질겨졌을 가능성이 높으니 요리 전에 상태를 확인한다. 양파 싹도 파처럼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파와 맛이 비슷한 훌륭한 식재료다.

양파를 보관할 때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세척 후 보관하는 것이다. 양파는 껍질이 자연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씻으면 껍질이 축축해져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요리 직전에 껍질을 벗기고 씻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양파를 자주 만지작거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주 만지면 양파가 상처를 입어 상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양파를 대량으로 구매했을 땐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양파를 꺼내 무른 부분이나 싹이 난 양파를 골라낸다. 이렇게 하면 다른 양파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점검할 때는 양파를 부드럽게 다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