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엘클라시코'…연장 혈투 끝에 바르셀로나, 네 시즌만에 우승
2025-04-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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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4년 만에 코파 델 레이 통산 32번째 우승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스페인 국왕컵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 경기는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며, 연장전에서 터진 골로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세비야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레알을 3-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다시 코파 델 레이를 제패하며 통산 32번째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플리크 감독 부임 후 첫 메이저 트로피로 의미가 깊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슈체스니가 골문을 지키고, 쿤데, 쿠바르시, 마르티네스, 마르틴이 수비를 맡았다. 페드리와 더 용이 중원을 지탱하며, 야말, 올모, 하피냐가 공격을 지원했다. 토레스가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레알은 4-1-2-1-2 다이아몬드 형태로 맞섰다.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키고, 바스케스, 아센시오, 뤼디거, 멘디가 수비를 구성했다. 추아메니, 발베르데, 세바요스가 미드필드를 맡고, 벨링엄이 공격을 지원했다.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가 최전방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전반 10분 멘디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바르셀로나의 흐름이 더욱 강해졌다. 전반 28분 페드리의 롱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드리에게 컷백 패스를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레알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알은 벨링엄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음바페가 호드리구 대신 출전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음바페가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다. 후반 32분 추아메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레알이 2-1로 역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9분 토레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연장 후반 11분 쿤데가 결승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확정됐다.
경기 막판 레알 벤치에서는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뤼디거가 심판에게 항의하며 퇴장명령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더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레알은 이번 패배로 인해 고민에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