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산불 피해지역에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 파견
2025-04-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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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규모 산불피해지역에 대구 행정과 인력 지원으로 한뿌리 확인
피해지역 주민네크워크가 형성된 고향공무원 지원으로 복구희망 공감대 형성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최근 발생한 산불피해 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경북산불 피해지역 연고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을 파견한다.
이번 경북지역 산불은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시·군으로 확산된 복합적 대형재난으로 피해 면적만 9만9289ha에 달해 서울시 면적의 1.65배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 인해 주택 4206동, 농작물과 농업시설 등 주요 생활기반에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해 지역 전체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피해지역 시·군에서는 장기적인 산불대응과 수습으로 행정력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고, 피해규모 대비 수습 및 복구 공무원의 인력 역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구시는 피해지역 시·군에 실질적인 행정 및 인력 지원이 이뤼지도록 지역 연고가 있는 시, 구·군 공무원 등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피해지역 시·군에서 행정 지원 등의 요청 시 필요한 인력으로 지원팀을 구성해 현장 파견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피해 현장에서 행정 지원, 수습·복구, 주민 민원 응대, 임시주거시설 운영 지원, 고령자 중심의 이재민 케어, 구호물품 및 기부물품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역 연고 공무원이 투입됨에 따라 지역 지리와 마을 구조에 익숙하고 주민들과 심리적 공감대가 형성돼 현장 대응의 효율성과 행정 지원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7일부터 지원단 참여자 상시 모집을 시작했고, 시, 구·군 등을 대상으로 참여 협조를 요청해 현재 50여 명이 지원했다.
아울러 피해지역인 경북 시·군에 지원단 운영계획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을 통해 복구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28일부터 안동시 임하면의 행정복지센터 및 복지회관에 대구시 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돼 행정 지원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도 지원단 운영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산불 뿐만 아니라 태풍, 호우,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이 발생될 경우 고향마을에 대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경북의 재난은 대구의 재난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행정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 회복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