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포항해변 전국 마라톤 건각들이 달린다!
2025-04-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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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포항시협의회,포항시육상연맹 주최·주관 통일기원 해변마라톤 1만여 명 참가 성료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 등 포항 대표 해변 코스
1만여 명 참가하며 전국적 관심 입증, 안전한 행사 위해 행정력 총동원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전국에서 모인 1만여 마라토너들이 탁 트인 바다를 배경 삼아 포항의 해변 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회장 김승유)와 포항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한 ‘제23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7일 포항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프코스, 10㎞, 5㎞ 일반부 및 장애인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 등 포항의 대표 해변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구성돼 마라토너들에게 ‘달리며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 2023년 대한육상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아 선수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마라톤의 종목의 인기도 상승과 해변코스 특유의 매력에 힘입어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대회는 △하프코스 남자부 1위 박현준(대구・1시간11분24초), 여자부 1위 정순연(대구・1시간23분25초)가 차지했다.
또, △10㎞ 남자부 장성연(울진・34분38초), 여자부 임은혜(대구・42분59초) △5㎞ 남자부 정해훈(대구・16분25초), 여자부 박교빈(포항・19분10초) △5㎞ 장애인부에서는 이상태(포항)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시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를 통해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코스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구급차 배치 등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또한 선린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김승유 회장은 “포항해변마라톤만의 매력이 널리 알려져 올해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석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대회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해변을 따라 달리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시민과 참가자 모두에게 활력과 감동을 주는 축제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는 매년 4월 넷째 주 일요일마다 열리며, 제24회 대회는 내년 4월 2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