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경제 지표 발표일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줄 요인은?
2025-04-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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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값 3319달러에 마감
국제 금가격이 337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 금시장 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각) 국제 금값은 331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주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 추세선과 50일 이동평균선(EMA) 지지선인 3306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결과다.
현재 거래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미국 경제 지표를 앞두고 긴장 속에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금은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99.51까지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해 4.266%를 기록했고, 실질 수익률 역시 1.968%로 내려갔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금가격은 압박을 받았다.
소비자 심리 또한 악화됐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2로 떨어졌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6.5%로 급등해 연준(Fed)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키웠다.
에프엑스리더(fxleader) 등에 따르면 이번 주 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경제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우선 오는 29일(이하 미국 시각) JOLTS 구인건수(예상 748만 건, 이전 757만 건)가 발표된다. 이어 30일 ADP 비농업 고용변동(예상 12만 3000건, 이전 15만 5000건), 1분기 GDP 속보치(예상 0.4%, 이전 2.4%), 고용비용지수(예상 0.9%),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예상 0.1%, 이전 0.4%)가 공개된다.
아울러 내달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22만 4000건, 이전 22만 2000건)와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상 48.0, 이전 49.0)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2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예상 12만 9000건, 이전 22만 8000건), 실업률(4.2%),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0.3% 월간 기준)이 발표될 예정이다.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거나 노동시장 지표가 부진할 경우 금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금은 여전히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초 저점에서 형성된 추세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MACD는 아직 음수이지만 개선되고 있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면 양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3268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한 금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주 GDP와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민첩한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