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픈런 가나…가성비 끝판왕 건기식 논란 후 '뚝심 행보' 나선 다이소
2025-04-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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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이전 출시 건기식 제품들과 동일
다이소가 한때 약사들의 반발과 제약사 납품 철회 등 잡음을 빚었으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 라인업 확대에 다시 나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다이소와 함께 웰빙라이프 뉴트리션 브랜드 '오브맘'(Ofmom) 건강기능식품 6종을 출시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DXVX가 출시할 신제품은 ▲스트레스, 쉼 ▲피부건강 면역톡톡!! ▲눈건강 아이라이트 ▲다이어트 홀릭 ▲기억력 그린라이트 ▲비타민C 플러스 톡톡!! 6종이다. 가격은 일괄 5000원에 책정됐다. DXVX는 다이소 매장 중 1차로 선정된 200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전국 매장으로 점차 판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DXVX가 합류하면서 다이소 내 건기식 판매 브랜드는 기존에 입점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에 이어 세 곳으로 늘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다이소표 건기식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찾던 제품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 소식에 온라인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기준 다이소몰에서 판매되는 건기식 25종은 모두 품절됐다. 다이소에서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지 약 두 달이 지났고 여러 논란이 일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앞서 다이소는 지난 2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제약회사와 협업해 건기식을 출시했다. 제약사들은 다이소의 방침에 따라 부차적인 성분과 함량을 줄이고 패키징 가격을 최소화해 판매 가격을 3000~5000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루테인과 비타민D 등이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자 일부 약사들이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 제품을 반품하고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반발에 나섰다.
약사 단체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성명서를 내고 "다이소 피비(PB)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은 그간 제약회사에서 약국에 공급했던 가격을 뛰어넘는 상상도 못 했던 수준"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가격 비교만으로 구입하고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검토도 없이 섭취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입점했던 자사 제품의 철수를 선언하는 데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닌 만큼 소비자는 자유롭게 구매할 권리를 가진다"라며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합법적 유통이 제한되는 것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해치고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