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이상하더라…건강에 좋대서 얼른 먹었더니 배신당한 소수의 비밀

2025-04-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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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일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의 이유

최근 한국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식품이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 중에는 의외로 부작용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아보카도, 견과류, 치아시드, 프로폴리스, 블루베리, 그릭 요거트, 녹차 추출물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아보카도 샐러드 / tommaso lizzul-shutterstock.com
아보카도 샐러드 / tommaso lizzul-shutterstock.com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 좋다는 인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과다 섭취하면 칼로리 초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라텍스 알레르기 환자에게서는 아보카도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보고됐다. 입술이 붓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사례가 실제로 확인됐고 일부에서는 심한 호흡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견과류는 심장 건강에 좋고 뇌 기능을 향상한다는 이미지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아몬드, 캐슈너트 같은 견과류는 고열량 식품이라 한 줌 이상의 과다 섭취는 오히려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견과류 알레르기다. 견과류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급성 쇼크를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견과류 섭취 후 아나필락시스 증세로 응급실에 이송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치아시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급격히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치아시드는 물 없이 섭취할 경우 식도에서 팽창해 식도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급하게 다량 섭취하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자주 발생했고 실제로 응급실에서 치아시드로 인한 식도 막힘 환자가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프로폴리스는 면역력 강화와 목 건강에 좋다는 인식 덕분에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프로폴리스는 강력한 면역 자극 물질이라 체질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꿀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입 주변 붓기, 두드러기, 심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프로폴리스를 복용한 후 알레르기 쇼크를 겪어 병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됐다.

블루베리 / New Africa-shutterstock.com
블루베리 / New Africa-shutterstock.com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과 노화 방지에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슈퍼푸드로 자리 잡았다. 신선한 블루베리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가공된 블루베리 제품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블루베리 음료나 간편 포장 제품은 당분이 과도하게 첨가된 경우가 많다. 이런 제품을 자주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건강을 생각해 블루베리 제품을 섭취했다가 오히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 사례도 있다.

그릭 요거트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건강식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그릭 요거트 중 상당수는 맛을 위해 설탕이나 과당 시럽을 첨가한 제품들이다. 이런 제품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오히려 혈당이 높아지고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장 건강을 위해 선택한 그릭 요거트가 오히려 장내 세균 불균형을 초래해 소화 문제를 일으킨 사례도 보고됐다.

녹차 추출물은 피로 해소와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보충제 형태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EGCG 성분이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홍보됐다. 그러나 고농축 녹차 추출물은 간 독성 위험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공복에 과다 섭취할 경우 간염을 유발하거나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녹차 추출물을 장기간 복용한 후 간 수치가 급격히 상승해 병원을 찾은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좋다고만 먹는 것보다 나에게 알맞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보카도는 하루 반 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경우 소량으로 테스트한 뒤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견과류는 하루 한 줌(약 25g) 정도가 적당하고 가공되지 않은 생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아시드는 반드시 물에 불려 섭취해야 하며 하루 12스푼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프로폴리스는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 복용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고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블루베리는 생과일 형태로 하루 305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당이 첨가된 가공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릭 요거트는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고 하루 100~150g 정도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추천된다. 녹차 추출물은 권장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식사 후에 섭취해야 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보카도 꽃 / HoangNamPhoto-shutterstock.com
아보카도 꽃 / HoangNamPhoto-shutterstock.com

좋은 음식이라도 아무나 먹으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알레르기 여부 등을 파악하거나 기저 질환 여부를 파악해 혹시 모를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선 임산부는 아보카도나 프로폴리스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보카도는 일부 체질에서 자궁 수축을 촉진할 수 있고 프로폴리스는 강한 면역 자극으로 인해 태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인은 견과류와 치아시드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치아시드 / s8-shutterstock.com
치아시드 / s8-shutterstock.com

치아시드는 식도 막힘 위험이 높아 삼키는 능력이 약해진 노년층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어린이는 견과류 알레르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처음 섭취할 때 반드시 소량부터 시작하고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간 질환 환자는 녹차 추출물 섭취를 삼가야 하며 당뇨병 환자는 가공된 블루베리 제품이나 가당 그릭 요거트를 피해야 한다. 식품별로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처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라도 과신하거나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별 적정 섭취량과 개인 체질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알레르기 이력이 있거나 특정 장기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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