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구조물 탈거 결정… 경기 재개는 언제쯤?
2025-04-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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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과 시민들의 트라우마 고려한 결정
경남 창원NC파크 내 외장 마감자재인 루버를 전부 떼기로 했다.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범한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지난 25일 창원시설공단에서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경기장 내 설치된 루버 1개가 떨어지면서 야구팬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한 명은 치료 도중 사망했다.
루버는 길이 2.6m, 폭 40㎝에 무게 60㎏가량의 알루미늄이다.
국토부 측은 시설물에 대한 풍화작용 등 향후 유지·관리 문제를 고려하면 떼는 게 좋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동대책반은 야구팬과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하면 루버를 탈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날부터 창원NC파크 내 루버 230여 개와 NC파크 외부 철골주차장 외벽에 설치된 루버 80여 개 등 총 310여 개의 탈거작업에 착수한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는 창원시설공단이 시행한 긴급안전점검의 결과보고서상 미비 사항이 보완되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해당 결과 보고서를 보고 ‘일부 미비점이 있으니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5일 공단 측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지난 4일부터 고척 키움 3연전, 8일부터 수원 KT 3연전 등 원정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대구 3연전 역시 홈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재개장 여부를 결론 짓지 못하면서 추후 삼성의 대구 홈 시리즈 일정과 맞바꿔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