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등산 중 벌어진 참사…오늘(26일) 관악산서 60대 남성 추락해 사망
2025-04-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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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 중
경기도 과천 관악산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26일 오전 8시 53분께 경기도 과천 중앙동 관악산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아내와 함께 등산 중 연주대 부근 바위에 앉아 쉬다가 앞으로 쓰러지며 바위에 떨어졌다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A 씨가 떨어진 지점으로 접근한 뒤 인양 장치인 호이스트로 A 씨를 구조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등산 중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바위 끝이나 경사가 급한 곳은 피하고 비교적 평평한 곳을 찾아 앉는 것이 안전하다. 위험 요소를 감안하고서라도 바위에 앉고 싶다면 미끄럼 방지 스틱이나 장갑을 착용해 균형을 보조하는 것도 추천한다.
또 앉기 전 발판과 주변을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앉으려는 바위나 주변 지형이 미끄럽거나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몸의 중심을 낮추고 안정된 자세로 앉아야 한다. 산에서는 한시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정상에 있는 바위에 앉을 때는 몸을 최대한 낮추고 두 손을 사용해 바닥을 짚으면서 움직여야 한다.
배낭이나 장비 역시 조심하는 게 좋다. 무거운 배낭을 멘 채 자세를 바꾸다 중심을 잃을 위험이 있으니 배낭은 안전한 곳에 내려놓은 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
동행자와 함께 갔다면 거리를 유지하라. 함께 있는 사람과 너무 가까이 붙기보다 서로 이동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방해되지 않게 간격을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