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반등하더니… 다시 '시청률 1%대'로 주저앉은 한국 드라마
2025-04-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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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5%→1.1%→1.1% 기록 중인 '한국 드라마'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 시청률 1%대에 머물며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바니와 오빠들' 5회는 전국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 당시 1.3%로 출발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슈와 '보물섬' 마지막 주차와 겹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2회에서는 0.9%까지 떨어지며 MBC 금토 미니시리즈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바니와 오빠들'은 첫 연애의 상처를 지닌 바니(노정의)가 매력적인 남자들과 얽히며 펼치는 캠퍼스 로맨스다. 채무로 얽힌 황재열(이채민), 따뜻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차지원(조준영), 우상이자 영웅인 조아랑(김현진), 다시 만난 첫사랑 진현오(홍민기)까지 네 명의 남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3회 시청률은 1.5%로 소폭 반등했지만, 4회와 5회는 다시 1.1%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5회에서는 바니와 황재열 사이에 싹트는 썸 분위기 직전, 황재열의 전 여자친구 한여름(전소영)이 나타났다. 황재열의 기습 고백을 받은 바니는 이를 신종 괴롭힘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려 했다. 과거 전 남자친구와 조아랑에게 받은 상처가 컸기 때문이다.
황재열은 그런 바니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예전의 까칠한 모습을 버리고,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갔다. 고기 연기로 작업실 스프링클러가 터져 장비가 망가진 상황에서도 바니를 먼저 걱정했다. 바니가 감기에 걸릴까 약을 종류별로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조소 재료를 만지느라 손이 더러워진 바니 대신 조심스럽게 머리를 묶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황재열의 다정한 행동 덕에 바니의 경계심은 점차 무너졌다. 바니는 황재열의 다정함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후 아버지가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고 묻자, 바니는 황재열을 떠올렸다.
그렇게 이들은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점점 애틋함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황재열의 전 여자친구 한여름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한여름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재회의 벅찬 마음을 드러냈지만, 황재열은 눈을 붉히며 한여름을 바라봤다.
바니는 두 사람을 지켜보며, 자신은 황재열과 이어질 수 없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마음의 문을 다시 닫았다. 차지원 역시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바니가 황재열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바라보며 초조해했고, 한여름 등장으로 바니가 흔들리자 덩달아 긴장했다.
차지원은 무심한 듯 바니를 살폈고, 그 마음은 점점 깊어졌다. 한여름의 등장은 바니, 황재열, 차지원 세 사람 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여름이 다시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 존재가 이들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6회는 2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바니와 오빠들'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1.3%
- 2회 : 0.9%
- 3회 : 1.5%
- 4회 : 1.1%
- 5회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