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위 인천공항… 연휴 앞두고 놀라운 내부 '전망' 나왔다
2025-04-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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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 여객 수 세계 3위 기록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국제 여객 수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이용하는 승객이 7664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내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5일 인천공항공사가 분석한 올해 국제 여객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의 여객이 최대 7664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인천공항의 1분기 여객 수도 1860만 명을 기록해 분기 기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사가 분석한 올해 이용객 전망은 해외 공항의 노선별 회복 추세, 경제·사회 환경 변화와 각 분야 전문가 자문 결과 등을 고려해 ▲긍정 ▲중립 ▲부정 3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전년 대비 국제 여객이 26.7% 증가하면서 상위 5개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공항의 역대 국제여객 기준 최고순위는 2018~2019년 2년 연속 기록한 세계 5위였다.
공사는 이러한 국제여객 수 급증 원인을 하걔 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단거리 여행 인기 등 인천공항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국제여객 처리 실적 1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9233만 명), 2위는 영국 런던히스로공항(7919만 명)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지역 공항으로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6706만 명으로 인천공항의 뒤를 이었다.

일각에선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이 점차 늘면서 제3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를 조성하는 5단계 사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등 환경변화에 따른 인천공항 중장기 개발전략 재정비 용역’ 결과를 보면 2033년 인천국제공항 연간 여객은 1억1100만 명으로 현재 인천공항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인 1억 60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수용 능력보다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 극심한 혼잡으로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아울러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경쟁력이 하락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일본 나리타국제공항 등도 공항 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천국제공항 역시 5단계 확장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