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여긴 꼭 들르세요… 대형마트 '할인 행사' 총정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나들이 고객과 선물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며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에 나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으로 이어지는 5월은 매년 유통업계의 주요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다음 달 황금연휴는 최대 6일간 이어진다.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치며 6일에는 대체공휴일까지 지정돼 있다.

2일 금요일에 연차를 쓰면 1일부터 6일까지 총 6일의 연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나들이객을 유치하고 가족 선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가정의 달 대표 테마 ‘슈퍼해피(SUPER HAPPY)’를 앞세워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공략한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브롤가와 협업한 캐릭터 ‘스티지(STEEZY)’가 중심이 된 다양한 콘텐츠가 전 점포를 통해 선보이며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결합됐다.

또 오는 30일부터 명동 일대 롯데타운에서 ‘LTM ART FESTA(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개최해 도심 속 예술 축제를 연출한다. 전시, 기프트, 체험형 콘텐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40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족 간 소통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건강가전 및 여행,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선물 기획전을 선보인다. 세라젬 안마의자 신상품을 비롯해 흡착 로봇청소기, 발마사지기 등 실속 있는 상품 구성과 함께 풍성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e커머스 업계도 5월 특수를 겨냥한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인기 레고 제품 20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하며 6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 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캐치티니핑 슈팅스타팩트’ 등 인기 어린이 완구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7일까지 ‘해피 패밀리데이’를 운영하며 레고, 헬로카봇, 산리오 브랜드 등 주요 완구 및 전자게임류를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특히 성수점 등에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6일까지 인기 캐릭터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캐릭터 완구가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온라인 쇼핑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쿠팡은 ‘빅시즌 2025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통해 다음 달 7일까지 주요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27일까지는 국내외 인기 완구를 최대 60% 할인하는 특별 세일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카네이션, 건강식품, 선물세트 등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SSG닷컴은 다음 달 27일까지 정관장, 오쏘몰 등 건강식품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어버이날 기프트데이’를 실시한다. CJ온스타일도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편성하고,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3000명에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식음료 브랜드와 베이커리 업계도 발맞춰 다양한 가정의 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DIY 키트 ‘행복한 우리집 쿠키 만들기’를 내세워 가정 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5월 한정으로 판매되며, 쿠키로 집을 꾸미거나 가족 얼굴을 그리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는 ‘우리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한 시즌 한정 케이크를 출시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마이넘버원’ 케이크는 다양한 맛의 조각 6개를 하나로 구성해 가족 간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케이크 받침에 ‘복불복 게임’ 요소를 더해 가족 간 즐거운 시간을 유도한다.

건강기능식품 대표 브랜드 정관장은 다음 달 16일까지 ‘사랑을 정(正)하세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2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포인트, 4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계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약 148만 227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1만 1000명에 달하는 규모로 공항 측은 연휴 기간 동안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음 달 3일은 하루 이용객이 약 21만 8012명으로 예상돼 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항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연휴 기간 원활한 운항을 위해 출국장 개장 시간을 오전 5시로 1시간 앞당기고 보안검색 인력을 추가 배치해 전 검색 장비를 100% 가동할 계획이다. 임시 주차장도 운영한다.